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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글쓰기] 연습 3 - 그 오래된 열쇠는 꽤나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듯, 먼지가 한가득 끼어있었다. 먼지 아래로 보나마나 녹도 가득 슬었을 것이다. 손수건으로 열쇠를 집어들어 먼지를 닦아내며 열쇠의 용도에 대해 생각해본다. 잠긴 방을 여는 용도, 또는 어떤 방의 전용 열쇠, 혹은 더 나아가서 보물상자의 열쇠이지 않을까. 먼지를 다 닦아내니 정말 보물상자의 열쇠만큼 기품있어보이는 디자인이었다. 제가 쓸 일은 없더라도 어딘가에 놓아두면 장식용으로도 괜찮고, 필요할 때 써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불 켜진 거실로 돌아와서 흰 선반 위에 두었다. 제법 분위기가 잘 맞는 모습에 만족스러워 웃음이 흘렀다. 문득, 2층의 구석진 문이 잠겨있다는 사실이 떠오른다. 혹시 그 방 열쇠인가 싶어 열쇠를 챙겨 2층으로 올라간다. 열쇠 구멍..
[10분 글쓰기] 연습 2.. - 의식의 흐름대로 쓰기 [거미줄] 문득 벽에 쳐진 거미줄에 눈길이 갔다. 그대로 두기엔 불쾌했지만, 그렇다고 놔두다가 거미와 마주치긴 싫었다. 30cm 자를 집어 들어서 거미줄이 처진 곳에 몇 번 휘적인다. 휴지를 뜯어 자에 묻은 거미줄을 닦아내며 냉큼 그 자리를 피했다. 혹시나 거기에 살던 거미와 마주칠 상황이 싫기도 했고, 빈집이라 해도 그냥 두기엔 미관을 해치니 어쩔 수는 없다. 어느 쪽이든지 거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생명체다. 오늘은 별 생각도 없고 피곤해서.. 많이는 안 썼다... 내일은 열심히 하자.
[10분 글쓰기] 글 연습 .. 그는 점심을 먹으러 나섰다. 배가 고파서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하기엔 시간이 잘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 밖을 나선 느린 걸음이 큰 길로 들어서면서 차츰 멈춰서기 시작했다. 저기는 너무 자주 가서 질린다, 저기는 맛은 있지만 자리가 좁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방황하던 걸음은 결국 인근의 빵 집으로 향했다. 달칵, 문이 열리자 작게 울리는 종소리에 빵을 진열하던 직원과의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같은 인사를 주고받으며 쟁반을 집었다. 언제 먹을지 모를 빵이라도 사두면 좋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어보이는 빵 사이를 돌아다니며 새로 나온 빵 하나와 샌드위치를 집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며 샌드위치 포장을 뜯었다. 편의점의 샌드위치와 비슷하겠지만 빵 집에서 샀다는 생..
최중길 ver. 기나긴 삶 속에서 찾아 헤맸던 건 무엇이었는지. 쉴 새 없이 달고 사는 호흡은 언제나 예기치 못한 순간을 경계했다. 부질없이 바뀌는 나날도, 정처 없이 흐르던 시간들도. 결국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음을
친절한 사람이고 싶지만 호구는 싫어 를 읽고... 19. 04. 03 수. 오늘은 햇볕 쬐고 산책도 할 겸 서점에 가서 책을 읽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점에 도착해서 무슨 책을 볼까 둘러보다가 [친절한 사람이고 싶지만 호구는 싫어]라는 책을 읽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요즘 들어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인성이 더러운 인간이 되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읽어보고 반성도 하고 고칠 일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재밌고, 반성할 부분도 많고.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별생각 없이 사람을 만나지 말라는 것과 부정적인 생각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입 밖으로, 어디에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게 공감이 되었다. 요즘 들어 뭐만 봐도 짜증 난다고 sns에 글을 올린 적이 있기 때문에 반성하는 중이다. 10대..
[자캐] 레이 어스틴 ver. 어린 시절.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전생체험..했던거 그림도 그려서.. 걍.. 링크. https://blog.naver.com/jooji4310/221490319580
[자캐] 레이 어스틴 × 셀레나 리우( 지인 자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