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차 글연성/메이플스토리 연성

(2)
[메이플/군단장/반레온] 무제. - 그것은 정녕 꿈이었을까. 꿈이라기에는 너무나 슬프고, 참혹하며 , 잔인했던 꿈. 꿈을 꾸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더욱 현실과 분간할수 없을정도로 생생하던 꿈. 가슴이 시리도록 슬프던 꿈.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게 만들던 꿈. 정녕 한낱 꿈이었다면 꿈에서 깨어난 지금, 어찌하여 여전히 꿈속을 헤메는 기분인 것인가. 문득 거울을 보았다. 미친듯이 흐르던 눈물에 헛웃음이 나온다. 그러던 도중 거울옆 초상화에 눈길이 간다. " 이피아-.." 이 세상에 더이상 존재하지 못하는 그녀의 이름을 나직히 읋조려 본다. 그때였다. -끼익, 문이 조금 열리며 루덴이 들어와 가볍게 머리를 숙여 인사한다. " 반 레온 님. 슬퍼하지 마십시오. 이피아 왕비님께서는 반 레온 님께서 슬픔에 잠겨있는 모습을 좋아하시지 않으실겁니다." ..
[단편] 호크아이의 어느 날 2016. 10.26 w. 유리 - 아침이라 하기도, 정오라 하기도 어중간한 시각. 우리의 번개의 기사단장 호크아이는 이제서야 침대 위에서 미적거리며 잠을 떨쳐내는 중이다. 이불을 뻥 차며 일어나자마자 하던대로 아- 배고파 를 외치는데, 정작 들리는것은 [ 구구구-. ] 하고 울려퍼지는 비둘기 울음이었다. 이 황당한 상황에 멍하니 굳었다가 다시 입을 열어 이게 대체 뭐야를 외쳤건만, [ 구구-구구구!!!! ] 날카롭게 울리는 비둘기 울음이 이것이 꿈이 아니란 사실을 입증해 줄 뿐이었다. 얼이 빠진채로 손을 들어 제 입술을 매만져보지만 역시 부리따윈 없다. 이 현실을 외면하려 제 목을 미친듯이 매만지다가 문득 떠오르는 기억 하나. 어제 저녁 오즈에게 놀러갔다가 ( 이리나를 찾으러 갔다는 것은 굳이 말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