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본 영화의 느낌을 이제야 쓰려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최근 일기를 쓰는 공책에 약간의 느낌을 적은 것을 보니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맨 마지막에도 적혀있었듯 거제 포로수용소를 기반으로 둔 창작 허구 스토리였다. 허구란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릴 때 엄마와 함께 여러 번 보러 갔던 포로수용소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걸 영화 초반에 알게 되고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실화를 이용한 것,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둔 것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항상 그렇듯 스포와 잡소리가 섞여 있다. 시간이 좀 지나 볼 사람은 거의 다 봤겠지만.
지금부터 적는 내용은 한국어 대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느낌으로 파악해서 알게 된 관계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남, 북, 중국 포로들을 감시하는 서양 군인들 중 피부가 까맣다는 이유로 직급이 조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을 받는 흑인 캐릭터 (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이 캐릭터만 흑인이라고 칭하긴 싫으니까 편의 상 당시에 대충 들렸던 잭슨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야 겠다. )가 높은 사람의 눈을 피해 비밀 무도회? 같은 것을 열었다가 들켜서 그 벌로 댄스팀을 만들게 되었다.
북한 1명, 남한 1명, 중국 1명, 일반 민간인 겸 4개 국어를 할 줄 알아 통역도 맡은 1명의 조합이 되었지만 초반엔 역시 삐걱대는 조합이었다. 특히나 북한 캐릭터는 솔직히 좀 웃겼다. 아무튼 영화 속에서 사상 때문에 사건도 많이 일으키던 게 북한 쪽이었는데 이 댄스팀의 북한 캐릭터는 춤추는 게 좋아서 잘리기는 싫으니까 적당히 행동하는 게 눈에 띄었다.
이 이상한 조합들과 함께 여러 소동이 있었지만 결국 무대를 하게 되는데 정말 대단했다. 배우들이 연습을 열심히 한 게 눈에 보인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잭슨이 특히나 대단했지만. 그런데 멋있던 탭댄스 무대가 끝나고... 북한의 사상 때문인지 임무 때문에 북한 댄스 팀원의 형이자 개인적으로 내가 호감이 갔던 캐릭터인 북한의 로기진 ( 머리를 다쳐서였나 정신이 다섯 살 정도라도 했던 것 같다. 그 설정 때문인지 연기한 김동건 배우의 덩치는 큰데 행동은 좀 뭔가 귀여워서 짧게라도 좋아한 캐릭터였다.) 이 무대에 난입 해 총을 쏘고, 좀 멋있게 전진하다가 뒤에서 동생이 소리 지르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총알이 없어서인지 총에 맞다가 뒤를 돌아보며 동생에게 어떤 동작을 하다 총에 맞고 무릎 꿇은 채로 죽은 게 좀 슬프기도 하고 캐릭터가 죽을 때 바닥에 쓰러지지 않은 부분에서 확실히 강인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곧이어 인종 차별을 받긴 하지만 포로가 아닌 서양인 잭슨을 빼고 나머지 단원에게 총이 겨눠지고... 남한, 중국, 민간인 캐릭터가 죽은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 시작할 때만 해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시작했는데 끝을 제대로 맞이하지도 못한 채 죽다니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건 역시 시대가 어느 때라도, 어느 나라에 살아도 인간이 잔인하구나 싶다.
탭댄스 무대를 본 게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거의 처음이었는데 탭댄스 영화라니 날이 갈수록 재밌는 장르가 생긴다. 다만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북한 캐릭터의 대사를 들을 때 이상하게도 어색해 보였다. 북한 느낌이 들지도 않고 서울말 쓰다가 좀 알려진 북한말이나 사투리 같은 걸 쓰는 것 같고 그냥 웃겼다. 거의 1970년 같은 옛날 기반 드라마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런 설정 캐가 최신 스마트폰 들고 있는 거랑 다를 게 뭐 있지. 그래도 서양 캐릭터가 많아서 영어 대사 때문에 한글 자막이 조금 붙어있던 게 내용 파악에 조금 좋았고 알아보기도 쉬워서 다행이었다. 원래 나는 한국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이유가 알아들을 수도 없는 대사 때문에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스포만 대량으로 해둔 후기여서 이렇게 쓰는 걸 남이 본다면 재미가 없고 스포만 당하는 느낀 점이겠구나 싶다. 어릴 때부터 영화, 책을 보고 느낀 점을 쓸 때 내용을 설명하고 싶던 마음이 그대로 이어져서 그런가. 더 쓸 말도 없으니 여기서 끝내자.
6일 전 본 영화의 느낌을 이제야 쓰려니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최근 일기를 쓰는 공책에 약간의 느낌을 적은 것을 보니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맨 마지막에도 적혀있었듯 거제 포로수용소를 기반으로 둔 창작 허구 스토리였다. 허구란 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릴 때 엄마와 함께 여러 번 보러 갔던 포로수용소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는 걸 영화 초반에 알게 되고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실화를 이용한 것,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둔 것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항상 그렇듯 스포와 잡소리가 섞여 있다. 시간이 좀 지나 볼 사람은 거의 다 봤겠지만.
지금부터 적는 내용은 한국어 대사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느낌으로 파악해서 알게 된 관계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남, 북, 중국 포로들을 감시하는 서양 군인들 중 피부가 까맣다는 이유로 직급이 조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을 받는 흑인 캐릭터 (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 이 캐릭터만 흑인이라고 칭하긴 싫으니까 편의 상 당시에 대충 들렸던 잭슨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야 겠다. )가 높은 사람의 눈을 피해 비밀 무도회? 같은 것을 열었다가 들켜서 그 벌로 댄스팀을 만들게 되었다.
북한 1명, 남한 1명, 중국 1명, 일반 민간인 겸 4개 국어를 할 줄 알아 통역도 맡은 1명의 조합이 되었지만 초반엔 역시 삐걱대는 조합이었다. 특히나 북한 캐릭터는 솔직히 좀 웃겼다. 아무튼 영화 속에서 사상 때문에 사건도 많이 일으키던 게 북한 쪽이었는데 이 댄스팀의 북한 캐릭터는 춤추는 게 좋아서 잘리기는 싫으니까 적당히 행동하는 게 눈에 띄었다.
이 이상한 조합들과 함께 여러 소동이 있었지만 결국 무대를 하게 되는데 정말 대단했다. 배우들이 연습을 열심히 한 게 눈에 보인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잭슨이 특히나 대단했지만. 그런데 멋있던 탭댄스 무대가 끝나고... 북한의 사상 때문인지 임무 때문에 북한 댄스 팀원의 형이자 개인적으로 내가 호감이 갔던 캐릭터인 북한의 로기진 ( 머리를 다쳐서였나 정신이 다섯 살 정도라도 했던 것 같다. 그 설정 때문인지 연기한 김동건 배우의 덩치는 큰데 행동은 좀 뭔가 귀여워서 짧게라도 좋아한 캐릭터였다.) 이 무대에 난입 해 총을 쏘고, 좀 멋있게 전진하다가 뒤에서 동생이 소리 지르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총알이 없어서인지 총에 맞다가 뒤를 돌아보며 동생에게 어떤 동작을 하다 총에 맞고 무릎 꿇은 채로 죽은 게 좀 슬프기도 하고 캐릭터가 죽을 때 바닥에 쓰러지지 않은 부분에서 확실히 강인해 보인다고 생각한다.
곧이어 인종 차별을 받긴 하지만 포로가 아닌 서양인 잭슨을 빼고 나머지 단원에게 총이 겨눠지고... 남한, 중국, 민간인 캐릭터가 죽은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 시작할 때만 해도 각자의 목표를 위해 시작했는데 끝을 제대로 맞이하지도 못한 채 죽다니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건 역시 시대가 어느 때라도, 어느 나라에 살아도 인간이 잔인하구나 싶다.
탭댄스 무대를 본 게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거의 처음이었는데 탭댄스 영화라니 날이 갈수록 재밌는 장르가 생긴다. 다만 나는 이 영화에 나오는 북한 캐릭터의 대사를 들을 때 이상하게도 어색해 보였다. 북한 느낌이 들지도 않고 서울말 쓰다가 좀 알려진 북한말이나 사투리 같은 걸 쓰는 것 같고 그냥 웃겼다. 거의 1970년 같은 옛날 기반 드라마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고 그런 설정 캐가 최신 스마트폰 들고 있는 거랑 다를 게 뭐 있지. 그래도 서양 캐릭터가 많아서 영어 대사 때문에 한글 자막이 조금 붙어있던 게 내용 파악에 조금 좋았고 알아보기도 쉬워서 다행이었다. 원래 나는 한국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이유가 알아들을 수도 없는 대사 때문에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스포만 대량으로 해둔 후기여서 이렇게 쓰는 걸 남이 본다면 재미가 없고 스포만 당하는 느낀 점이겠구나 싶다. 어릴 때부터 영화, 책을 보고 느낀 점을 쓸 때 내용을 설명하고 싶던 마음이 그대로 이어져서 그런가. 더 쓸 말도 없으니 여기서 끝내자.
'감상문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 (1) | 2019.08.06 |
---|---|
[영화] 엑시트 (0) | 2019.08.06 |
2018.10월 13일 토.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후기 (0) | 2018.11.07 |
캐츠 미 이프 유 캔 을 보고. (0) | 2016.11.20 |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0) | 2016.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