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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글 연성/자캐

제이드.탈렌 캐입 연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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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이 부네. "

 

휘날리는 옷깃을 여미며 미간을 찌푸렸다. 오늘따라 스산한 기운을 담은 바람이다. 왠지 기분이 좋지 않다.  제 품에 안긴 캐스퍼를  가벼이 쓸었다. 불쌍한 녀석. 겁에 질린건지 손이 간지러울 정도로 덜덜 떨고있다. 착하지. 조금만 참으렴.  다른 손으로 녀석의 등을 부드럽게 쓸어주며 안으로 발길을 돌렸다.
꺼림칙한 기운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는지 모든 생명체가 울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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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니까 벌써 재고가 없다구요ㅡ."

 큰일났네. 상인의 말에 한숨만 쉬었다. 어딜 들러야 재고가 없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 쉬지않고 돌아다닌 터라 지친다. 터벅터벅 길을 걷다 눈에 들어온  계단 한 구석에  주저 앉는다. 이상하다. 오늘은 유독 운이 없는건지. 생각에 잠기다가 캐스퍼가 우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선다. 미안,미안. 힘낼게.


버둥대는 녀석을 달래보며  서둘러 걸음을 재촉했다. 아, 제발. 신이시여. 가녀린 나의 어린 양...아니 쥐를 구원해 주소서. 이런 기도를 하는 것 부터 웃기긴 하지만 급하니 어쩔 수 없다. 가뜩이나  성장긴지 많이 먹는 녀석의 먹이도 다 떨어진 참이라 구할까 싶었더니 재고가 없다니. 너무하다구요. 배고프다고 난리치는 녀석을 어찌 막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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