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성에 대한 생각]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 온 2차창작(팬픽, 팬아트). 이번년도 7월 후반만 해도 즐겁던 연성이 어느 순간 이래도 되나 싶어졌다.
아무리 팬심으로 인한 활동이라 해도 내가 해왔던 연성들, 공식의 설정을 전부 따르지 않고 이러는 것이 보고 싶어서 개인 해석을 섞어 만들어내던 것이 조금 찝찝하다.
이런 생각이 드니 망설여지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걸 멈추고 싶지는 않아서 많이 고민된다.
2차 연성이 망설여지는 이 마음의 가장 큰 이유 하나가 있다면 중학생~고1때까지 좋아하는 캐릭터 봇을 만들어 지인들과 역극을 하며 놀았는데 당시에 퀄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고퀄이라는 평도 몇번 들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의 캐붕이 나면 끔찍할 정도로 싫어서 더욱 퀄에 신경쓰려던 그 마음이 아직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캐릭터 봇의 퀄에서 더 넓게 나아가 내가 하던 2차 연성인 글, 그림에서조차 캐붕이 나지 않게 스스로를 제한하고, 캐릭터의 공식 설정을 여러 번 살펴보고 기록해두며 완벽한 퀄을 추구하는 사람이 되어서 어떤 연성을 하려고 해도 캐붕이 났다 싶으면 마음이 불편하고 더는 진행할 수가 없어졌다.
그래도 생각만 하던 부분을 글로 적으며 생각 정리를 해보니 어느정도의 답을 찾은 것 같다. 개인해석을 섞어 만든 2차연성이 떨떠름하다면 공식 그대로 하면 되겠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은 다 출연이 적는 조연, 마이너라 기본 정보가 적어서 개인해석이 많을 수 밖에 없지만 말이다. 결국 나에게 2차 창작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앞으로 더 생각해 볼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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