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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톰보이 *스포좀 있음. *개인적인 해석 위주. 톰보이를 봤다. 영화를 시작하고 보니 머리가 짧은 아이가 나오는데 부모에게 '로레'라고 이름이 불린 순간부터 나는 저 애가 여자애라는 걸 눈치챘다. 로레의 스타일은 별로 이상하지도 않았고, 주로 입는 스타일 역시나 잘 어울렸다. 그런데 새로 이사 간 곳에서 스스로 여자라고 말하지 않아도 다들 외관만 보고 남자애겠거니 하고 대화를 하니 로레는 익숙한지 스스로를 미카엘 이란 이름으로 소개하고 그렇게 지내버린다. 그러는 동안 여동생 잔은 로레가 놀러가버리면 혼자 집에 외롭게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잔 역시 어리다보니 혼자 놀기 싫어하는 행동이 많다. 그럼에도 로레가 잔을 데리고 친구들과 놀지 않던 것은 로레를 실수로 '언니'라고 부르거나 진짜 이름을 언급해서 다른 애들에..
[영화] 패신저스. 20 04 17 금. 패신저스 라는 영화를 보게 됐다. 다만 보기 전부터 그다지 재미있는 영화라고 생각은 하지 않았다. 우주를 기반으로 한 공상 과학 영화 인 것 같은데 우주 관련 영화는 스토리 자체가 다 흔하기 때문에 배울 것도 없고 지루하기만 하다고 생각한다. 거의 대부분의 진행이 많은 사람들이(혹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을 타고 출발했는데 주인공만 살아남아서 우주를 떠돈다, 그러다 지쳐서 외롭다느니, 죽고 싶다느니, 그러다 혼자 살아 돌아온다-아니면 어떠한 마음을 먹고 해피 엔딩이라느니... 정말 진부한 스토리다. 감동도 없고 흔하디 흔하고, 억지 밖에 없는 것이 우주가 관련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도 그렇다. 기계속에서 동면을 해서 120년 거리의 행성으로 떠나는 5천 258명의 탑승객. 그..
[영화] 나는 보리 관람한 날 19 11 01 토요일. * 약간의 스포 있을 듯 . . . - 영화제 첫날. [나는 보리] 라는 영화를 보러 갔다. 청각 장애인 부모, 남동생 사이에서 혼자 청인인 초등학생 주인공의 이야기였다. 무슨 영화인지 모르고 보러 갔다가 팸플릿에 쓰여 있는 내용을 보고서 든 생각은 ‘이걸 주제로 영화를 만들다니, 신기하다’ 였다. 청각장애가 영화에 나오는 걸 제대로 본적이 없기도 해서였다. 영화를 시작하기 전 이런 저런 설명을 해 주시던데 후반에 감독과 주연 배우가 올테니 감상 후 약간의 질문을 받는다고 할 때 나도 질문을 해볼까 싶은 짧은 고민이 스쳤다. 영화가 시작됐고, 확실히 내가 사는 동안은 본 적 없는 주제였다. 청각 장애인을 두고 벙어리다 뭐다 ( 이 부분을 잘 못 알아들었지만) 대놓고 욕..
[10분 글쓰기] 7 [2차 연성에 대한 생각]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 온 2차창작(팬픽, 팬아트). 이번년도 7월 후반만 해도 즐겁던 연성이 어느 순간 이래도 되나 싶어졌다. 아무리 팬심으로 인한 활동이라 해도 내가 해왔던 연성들, 공식의 설정을 전부 따르지 않고 이러는 것이 보고 싶어서 개인 해석을 섞어 만들어내던 것이 조금 찝찝하다. 이런 생각이 드니 망설여지면서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걸 멈추고 싶지는 않아서 많이 고민된다. 2차 연성이 망설여지는 이 마음의 가장 큰 이유 하나가 있다면 중학생~고1때까지 좋아하는 캐릭터 봇을 만들어 지인들과 역극을 하며 놀았는데 당시에 퀄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고퀄이라는 평도 몇번 들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약간의 캐붕이 나면 끔찍할 정도로 싫어서 더욱 퀄에 신..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2. 보기전엔 몰랐는데 2가 붙은 것을 보니까 1이 있었나 싶은데 본 것 같기도 하고 안 본것 같기도 해서 조금 아쉽다. 먼저 더빙판은 아침부터 꽤 있는데 자막판이 오후5시에 하나밖에 안해서 너무 아쉬웠다. 엑시트도 사실 시간 때울 겸 볼만한 걸 찾다 보게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영화 얘기로 돌아와서 나오는 주인공 동물들이 귀여웠다. 행동, 대사만으로도 이런 성격이구나 싶은 게 각 동물친구들마다 달라서 재미있었고, 같이 동행한 일행은 토이스토리가 생각난다고 말했는데 확실히 그런면은 있다. 토이스토리는 걱정 많은 장난감이 자기 주인을 지키려고 하고, 마이펫의 주인공은 걱정 많고 세상은 위험하다는 이유로 주인을 지키는 것. 제작한 곳에 대해서는 알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토이스토리 만든 곳에서 만든 애니메..
[영화] 엑시트 19.08.03 토. 재난 영화라서 보게 됐는데 조정석 씨를 보면 야나두, 동원참치 노래가 생각나서 무슨 장면이 나와도 조금 웃겼다. 그래도 주인공 캐들이 클라이밍 하는 장면은 어릴 때 청소년 수련관에서 잠깐 해본 게 생각나서 재밌기도 했고 괜찮았다. 독가스라는 재난상황이 좀 웃기기도 하고... 자기들 구하러 안 온다고 울다가도 도중에 다른사람 구하려고 구조 순서를 미루는 장면은 좀 어디서 본 것 같아서...그냥 그렇긴 했다. 그래도... 재난영화라서 큰 로맨스는 없어서 볼만했다. 사실 느낀게 잘 기억 안나는데 대사를 잘 못알아듣기도 해서... 무슨 말을 더 해야할 지 모르겠다. 한국영화에 한국어 자막이 붙을 날은 언제 오게 될까.
[10분 글쓰기] 연습 6. [책갈피] - 나는 책갈피를 좋아한다. 종이를 접어 만든 삼각형 책갈피, 클립형태의 책갈피, 두꺼운 종이 책갈피, 혹은 책갈피처럼 쓸 수 있는 것이면 뭐든 좋다. 원래 나는 책을 읽을 때면 어릴 때부터 읽게 되던 경험 탓인지 속독을 잘하기도 해서 학교에서 쉬는시간을 이용한 독서를 빼면 중간에 내려놓지 않고 약 300p 이하는 1~2시간 안에 다 읽는 편이었다. 그래서 어쩌다 책갈피가 생겨도 쓸 일이 없었는데, 요즘 따라 괜히 책을 읽을 때면 중간에 뭔가 끼워두고 싶은 기분이 들어서 금방 읽지 않고 챙겨 둔 책갈피를 끼워 두게 된다.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는 느낌이 더 강해서 좋고, 좋아하는 책갈피를 좋아하는 책에 끼워 두는게 기분 좋아지는 순간이라고 느낀다. 그렇지만 클립 형식의 책갈피는 귀엽긴해도 클립 ..
[10분 글쓰기] 연습 5 4번도 있는데 너무 짧아서 드랍했다. + 10분글쓰기는 ... 글쓰기 책에 나온 주제 중 마음에 드는 걸 그 때 그 때 고르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왜 글을 쓰는가] -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고, 그 습관 덕분에 초3때부터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는 작가라는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20대로 넘어온 지 반년이 넘은 내가 쓰는 글은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내 글의 목적은 '쓰고싶은 글을 쓰며 살기'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부족함이 천천히 고쳐지고, 느리게 채워져나가더라도 급하게 이루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앞으로의 내가 어떤 글을 쓰고 있을지는 몰라도, 지금처럼 천천히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왜냐하면 글을 쓰는 것은 내게 있어 무작정 "책 ..